본문 바로가기
일상로그,감상,후기

솔직한 결혼 후기

by 글림랩스 2024. 12. 3.

결혼 한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 몇 달전부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국의 결혼업체들의 갑질이 심해서 결혼업계의 정보 공개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내 기억을 더듬어서 결혼 준비중이신 분들 중 누군가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네이버 블로그에는 적지 못한 솔직한 이야기니까 꼭 참고하시면 좋겠다.
 
1. 유명 웨딩플래너는 영업왕이다.
맞다. 유명하다는 건 영업과 마케팅(사진 몇장, 인스타)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웨딩업계는 대부분 소비자가 초보이기 때문에 그러기 쉽다. 나같은 경우에도 유명하다는 웨딩플래너를 검색했고 숨고에도 뜨길래 상담받고 계약했는데, 이 분은 심지어 상담비10만원에 디렉팅비 50만원을 추가로 챙기는 분이었다. *** 실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인데, 나는 결혼 준비기간 내내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결혼식장에도 같은 날 여러신부를 하느라 오지도 않았다. 끝나면 사진 몇장 달라고 했는데 결국 홍보로 또 쓰는 걸 보면서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글귀에는 햇살이 좋았다면서 마치 자신이 온 양 적는데 화가 났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다시한다면 나는 무조건 워크인 고객이다.
나는 채플예식을 했다. 예식장이나 성당이나 베뉴를 먼저 찾고 정한 다음에 그 곳에서 제안하는 업체들 + 직접 다니면서 리얼 후기 위주로 괜찮은 인근 업체들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인스타에서 아이폰 스냅이며 여러 업체들 검색도 내가 다했지 플래너가 한게 뭔가 싶다. 플래너에게 물어서 알게된 업체는 굉장히 고가의 업체(누가 돈 많이 내고 좋은 업체에 하면 결과물이 좋다는 거 모르는가? 플래너가 하는게 뭔가. 가성비의 업체면서도 알고보면 괜찮은 업체를 발굴하고 매칭해주는게 실력일텐데 참.. )들 뿐이었다.
 
3. 시간이 없어서 플래너를 찾는가? 업체별 1:1컨택도 확실한 방법이다.
부케업체의 경우에는 직접 컨텍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플래너 상담을 받아보며 알게된 업체 또는 결혼을 플래너를 통해서 했어도 부케업체는 별도로 알아보길 바란다. 그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4. 비동행 플래너에 대한 단상
나는 다이렉트에서도 상담을 받았었고 송** 플래너에 대한 좋은 상담 기억이 있다. 다이렉트도 포인트 모은다고 허들이 높아져서 빡세졌다고 하는데, 결혼 준비 초만 해도 블로그 같은거 어떻게 하냐며 안했던 기억이 지금은 그냥 해볼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다이렉트라도 다 싸지만도 않긴하다. 비동행도 카톡 챗봇 같다는 말도 많다. 동행.. 했지만 좋았을 때는 촬영 때 와서 코칭 해줬던 정도? 근데 결국 당일에 헤어변형을 부르고 이모님이 있고 작가가 좀 더 주도적인 스타일이라면 충분히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쎄.. 동행플래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는게 내생각이다. 결정적으로 동행 플래너가 별로면 내내 스트레스 요인이 생긴다는 것도 짜증나는 점 중 하나이다.
 
5. 드레스 투어와 지정으로 알 수 있는 드레스 업체들의 속내
요즘은 지정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내가 준비할 때만 해도 드레스 투어는 날짜가 너무 차있었고(ㅅㅈㅂㅇ ㅇㅁㅅ같은 인기업체 등) 8개월가까이 자리가 차있는데 지정으로 하면 또 자리는 있다고 했다. 지정 날짜를 확보해서 비워두고 투어를 특정 요일, 시간에 몰아서 받는 것 같았다. 그 시스템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정으로 해서 몇 푼 아끼겠다고 투어를 포기하는 건 너무 얕은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5만원 그까이꺼! 직접 가서 입어봐야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